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미국 혹은 유럽의 요청에 따라 이번 여름까지 LNG, 즉 액화천연가스 물량 일부를 유럽에서 사용하도록 전용한다고 2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,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에너지 수급 안정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EU 집행위원회는 미국, 카타르, 아제르바이잔, 나이지리아, 이집트 등 가스 생산국과도 접촉했고, 일본 등에도 수입량 일부를 유럽으로 돌릴 수 있는지 의향을 타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EU는 천연가스의 40%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등 서방 제재에 맞서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두 나라가 가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면서 루블화 결제에 동의할 때까지 공급 중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상대로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조치로 유럽 가스 가격은 20% 이상 폭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, EU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3분의 1로 줄이고, 2027년 말까지는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지만 당장의 물량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42803130176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